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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관광 12조 원 시대인데…지방 낙수효과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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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연간 약 200만 명, 의료관광 지출 약 12조5,000억 원 시대. 한국 의료관광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성장이 곧 전국 관광업계의 고른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외국인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서울에 집중된 가운데, 의료관광의 경제효과를 지역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가 지출한 의료관광 총 지출액은 12조5,000억 원(이 중 의료지출 3조3,000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약 10조 5,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22조 8,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에 비해 의료 이용의 지역 분산은 더딘 모습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9월 28일 인용한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 비율에서 수도권 비중은 2021년 72.9%에서 2025년 91.2%로 18.3%p 상승하며 서울에 크게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 비율은 수도권이 91.2%를 차지하며 서울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 Ai 생성 이미지 
지난해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 비율은 수도권이 91.2%를 차지하며 서울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 Ai 생성 이미지 

다만 비수도권 전체가 성장에서 소외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의원실이 공개한 표에서 지난해 수도권 방문 비중은 2024년 91.6%보다 오히려 0.4%p 낮아졌다. 보건복지부 집계에서도 2025년 부산과 제주의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보다 각각 151.5%, 114.7% 증가했다. 서울 집중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전남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의원실 자료에서 전남의 의료업종 방문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연속 소수점 한 자리 기준 0.0%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당 소비액 역시 8만1,000원으로 서울의 50만3,000원, 비수도권 평균 21만6,000원보다도 훨씬 낮았다.

조계원 의원은 “물리적 의료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의료관광의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관광의 수혜와 낙수효과를 지방으로 어떻게 분산시킬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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