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쏟아지는 푸꾸옥, ‘한국인 40%’ 리조트는 다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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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 푸꾸옥의 관광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남부를 중심으로 호텔과 컨벤션, 교통 인프라 개발이 이어지면서 객실 공급과 리조트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Premier Village Phu Quoc Resort)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연환경과 독립적인 입지를 앞세워 럭셔리 휴양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전체 투숙객의 약 40%를 차지하는 한국은 현재 가장 큰 시장이다.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니콜라스 토리오(Nicolas Torio) 총지배인을 만나 한국인 여행객의 변화와 리조트의 차별화 전략, APEC 이후 푸꾸옥 시장 전망을 들었다.
-최근 한국인 고객의 예약 시점이나 체류기간, 여행 방식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한국인 여행객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예약 리드 타임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한국과 푸꾸옥을 잇는 항공편이 많고 숙박 선택지도 다양해 비교적 출발이 임박해서 여행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체류 기간은 일반적으로 3~4박 정도다. 일주일 이상 머무르는 러시아 고객과 비교하면 짧은 편이며, 푸꾸옥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2박씩 머무는 식으로 숙소를 나눠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한국인 수요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짧은 일정 안에서 숙박과 관광을 함께 소비하는 특징이 뚜렷하다.
-푸꾸옥 내 리조트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프리미어 빌리지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며 한국 고객을 위한 별도 서비스도 있나.
2027년 APEC을 앞두고 썬그룹(Sun Group)이 푸꾸옥 남부에 대규모 호텔과 컨벤션 등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신규 호텔 상당수가 대형 규모로 들어서는 만큼 공급 자체도 크게 늘어난다. 프리미어 빌리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입지다. 대형 호텔이 밀집한 도시형 공간과 달리 자연과 해변으로 둘러싸인 독립적인 리조트 환경을 갖췄고, 한 공간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공급과 객실 수로 경쟁하기보다는 푸꾸옥에서 기대하는 리조트다운 휴양 경험과 서비스에 집중하려 한다.
한국 고객을 위해서는 9~11월 최소 2박 이상 숙박 시 레이트 체크아웃과 객실 업그레이드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행 항공편 상당수가 늦은 시간대에 출발한다는 점을 반영한 혜택이다.

-현재 전체 투숙객 중 한국인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향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한국인이 전체 투숙객의 약 40%를 차지해 가장 큰 시장이다. 과거에는 비중이 이보다 높았지만 최근 러시아·CIS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객 구성은 조금씩 다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러시아 수요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집중되는 반면 한국시장은 연중 수요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리조트에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 2명도 배치하고 있다. 특정 비중까지 끌어올리는 것보다 연중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핵심 시장으로 한국 수요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2027년 APEC을 전후로 푸꾸옥 시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인가.
APEC 이전까지는 리조트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호텔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객실 수로 경쟁하기보다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만의 자연환경과 독립적인 입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APEC을 계기로 푸꾸옥의 인지도와 방문객은 증가하겠지만 동시에 신규 호텔 공급도 크게 늘어난다. 행사 이후에는 결국 늘어난 수요와 객실 공급이 어느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당장 정확한 시장 흐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호텔과 공항, 컨벤션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푸꾸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썬푸꾸옥항공을 비롯한 썬그룹의 항공·관광 인프라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투숙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같은 썬그룹 안에서 항공과 호텔, 관광시설 간 연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어 빌리지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예약한 고객에게는 숙박료 20%, 식음료 15%, 스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 탑승객이 체크인 시 탑승권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푸꾸옥공항 라운지는 정상가보다 25%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선셋타운(Sunset Town)의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 공연과 키스 브리지(Kiss Bridge)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10월부터는 리조트와 선셋타운을 약 10여분 만에 잇는 무료 보트도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육로를 이용해야 하는 이동 시간을 줄이고 리조트 숙박과 선셋타운의 관광 콘텐츠를 보다 쉽게 연결하려는 것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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