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마케팅 10건 중 8건 해외OTA 차지…“역차별 심각” vs “효율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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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의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인바운드 마케팅이 해외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플랫폼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관광공사는 해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방한 마케팅의 특성상 현지 이용률과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OTA 활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6년 OTA 연계 인바운드 사업 및 예산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진행된 OTA 연계 인바운드 사업은 총 501건으로, 이 가운데 해외 OTA와 진행한 사업이 401건(80%), 국내 OTA 사업은 100건(20%)이었다. 예산은 같은 기간 총 213억6,042만 원이 집행됐는데, 해외 OTA에는 141억7,341만 원(66%), 국내 OTA에는 71억8,700만 원(34%)이 배정됐다.
해외 OTA 연계 사업은 최근 들어 뚜렷하게 늘었다. 해외 OTA 사업 건수는 2021년 29건에서 2024년 70건, 2025년 112건으로 증가했고, 2026년에는 89건이 집계됐다. 플랫폼별로는 홍콩 기반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2023년 5건에서 2025년 25건으로 늘었고, 익스피디아도 2022년 1건에서 2026년 13건으로, 트립닷컴은 2021년 실적이 없었으나 2025년 5건으로 각각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조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공정위가 숙박 예약 플랫폼 사업자에 내린 시정조치 등 21건 중 15건(71.4%)이 해외 OTA를 대상으로 했으며, 시정명령·권고에 불응해 소송을 제기한 11건 중 8건(72.7%)도 해외 플랫폼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내 플랫폼은 각종 규제와 법적 의무를 다해야 하는 반면 글로벌 사업자는 규제 사각지대를 누리고 있다"며 공공기관인 관광공사의 사업 집행에서도 이런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역차별 해소와 소비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에서 방한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인바운드 마케팅의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글로벌 OTA는 국가별 이용자 기반과 다국어 서비스, 현지 결제 수단, 숙박·항공·관광상품 유통망을 이미 폭넓게 갖추고 있어 해외 소비자에게 방한 상품을 직접 노출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해외 프로모션에서 글로벌 OTA 활용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배경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9일 "공사는 국내 플랫폼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의 외래객 유치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해외 마케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이용률과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OTA를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방한 외래객 유치 성과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별 단순 예산 배분보다는 각 채널의 특성과 도달 범위, 실제 방한 관광객 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OTA의 불공정 행태와 소비자 피해 문제를 철저히 짚어, 공정한 시장 질서가 자리 잡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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