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인데 한국 간다?…일본인 한국행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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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일본인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환율 여건이 유리한 한국으로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올해 1~7월 일본인 전체 해외여행객은 지난해보다 4.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18.8% 증가했다. 일본인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행 비중도 28.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위안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폭보다 원화 대비 하락폭이 작았던 데다 항공 공급 확대와 K컬처 인기가 맞물리며 한국행 수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28만1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전체 해외여행객은 813만5,903명으로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본인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을 찾은 비중은 28.0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56%보다 3.47%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인의 해외여행 목적지 가운데 한국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은 13.14%, 대만은 9.35%, 태국은 6.84%로 뒤를 이었다. 대만과 태국 비중은 각각 전년보다 0.45%p, 0.52%p 낮아졌다.

항공 공급 늘고 지방공항 입국도 급증
한국행 수요 확대에는 항공 공급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4만441석이었던 한일 간 주간 항공 좌석 공급은 올해 7월 34만8,751석으로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간 운항 횟수도 1,647회에서 1,677회로 1.8% 늘었다. 노선 수는 61개에서 57개로 줄었지만 좌석과 운항 횟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방공항을 통한 일본인 입국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7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은 26만9,7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제주공항과 청주공항도 각각 2만2,048명, 2만548명으로 60%, 93% 급증했다. 문관부는 고유가 여파로 항공사들이 장거리보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항을 재편한 점이 일본인 방한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취항 노선 홍보와 항공권 판촉, 지방공항 전세편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일상’ 인기…엔저 속 한국은 상대적 부담 덜어
일본에서 이어지는 K컬처 인기도 한국행 수요의 배경으로 꼽힌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점과 식료품점이 확산하고 있고, 일본 수입 화장품 가운데 한국 제품 점유율은 지난해 30.8%에서 올해 1분기 33.5%로 높아졌다.
환율 여건도 한국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엔저로 일본인의 전반적인 해외여행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원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폭은 다른 주요 통화보다 작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2%, 위안화 대비 4.0% 하락한 반면 원화 대비 하락폭은 2.2%에 그쳤다. 같은 엔저 상황에서도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 여행의 환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셈이다.
문관부와 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백화점·면세점·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할인권을 올해 7월까지 1만장 배포했다. 신용카드·간편결제 이용 시 캐시백과 포인트를 제공하는 판촉도 병행하고 있다. 일본인의 방한 증가와 함께 전체 외국인 관광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전체 방한객은 1,280만3,0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으며,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2조859억원으로 48.3% 늘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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