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에 숨통…항공주 모처럼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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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자 고유가·고환율에 짓눌렸던 항공주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환율 안정이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달러로 지출하는 비용이 많은 항공사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주요 상장 항공사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7.03% 오른 2만8,150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6.34% 오른 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4.52% 상승한 4,510원, 진에어는 3.51% 오른 5,890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로 범위를 넓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18일 종가와 비교하면 26일까지 진에어가 14.8% 상승했고, 대한항공은 11.5%, 아시아나항공은 9.7%, 제주항공은 9.3% 올랐다. 상반기 중동 정세 악화와 국제유가 급등, 고환율이 겹치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았던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9월 23일 이후 1,400원 아래로 내려온 점은 항공업계에 반가운 변화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1,410원대에서 19일 1,390원 안팎으로 급락한 뒤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에는 1,385원대를 기록했지만, 18일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여 만에 20원 넘게 낮아졌다. 항공사는 항공유를 비롯해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해외공항 사용료 등 달러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비용 비중이 높다. 같은 달러 비용이라도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실제 부담해야 하는 원화 금액은 줄어든다. 달러화 또는 달러화에 연동된 통화를 사용하는 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도 원화 강세는 현지 체류비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어서 여객 수요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업황의 불확실성이 모두 걷힌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4개월 만에 다시 오르는 등 비용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항공주 상승세 역시 환율만의 영향이라기보다 비용 부담 완화 기대와 업황 개선 기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흐름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
한편 트리니티항공은 이번 주가 비교에서 제외했다. 트리니티항공은 5주를 1주로 합치는 5대1 주식병합 절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정지 예정기간은 28일까지이며, 병합 신주는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와 주가 안정화, 기업가치 제고를 주식병합 목적으로 밝혔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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