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편 없어도 간다…하반기 일본 소도시 전세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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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늘길이 더 낯선 소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정기편이 없는 지역에도 전세기와 부정기편이 잇따라 투입되고, 수요가 확인된 노선은 재운항하거나 정기편 전환까지 검토하는 흐름이다. 고유가로 운항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단거리 노선의 매력이 높아진 데다,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 수요와 신규 국제선 유치에 적극적인 일본 지방공항의 지원도 맞물리고 있다.
■ 정기편 없어도 직항으로…소도시 전세기 줄줄이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평소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기 어려웠던 일본 소도시 곳곳에 전세기와 부정기편 운항이 활발하다. 한진트래블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시라하마·도야마·하나마키·오이타 등으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4일에는 시라하마와 하나마키로 전세기가 출발하고, 오이타와 도야마 등으로도 가을 시즌 전세기 운항이 이어진다.
판매 흐름도 긍정적이다. 한진트래블에 따르면 앞서 판매한 니가타 전세기 상품은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기 완판됐으며, 하나마키 전세기도 현재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한진트래블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도시를 벗어나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와 자연, 지역 고유의 문화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 변화에 맞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도시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직항 전세기 노선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공항에서는 청주가 두드러진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를 거점으로 하코다테·후쿠시마·마쓰야마 등 일본 지방도시로 부정기편과 전세편을 확대하고 있다. 청주-후쿠시마는 7월 첫 운항에 이어 10월 다시 전세기가 편성됐고, 6월에 처음 운항했던 청주-마쓰야마도 10월 특별운항으로 다시 돌아온다. 한 번 운항해 본 뒤 시장 반응에 따라 다시 운항하는 방식이다. 전세기와 부정기편이 새로운 목적지의 수요를 확인하는 일종의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 고유가 기조에 단거리 노선 주목
일본 소도시 노선이 다양해진 배경으로는 고유가로 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을 선호한 데다 일본 지방공항의 취항 지원,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본·중국·대만 등 가까운 동북아 지역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 항공사와 노선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지원이 취항의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노선을 검토할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9~10월의 짧은 연휴와 단풍 시즌도 이동 부담이 적은 일본 소도시 수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소도시 수요는 정기편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국적사 최초로 취항했던 인천-고베 노선에는 올해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잇달아 신규 취항했고, 일부 일본 지방노선도 증편됐다. 에어로케이 역시 부정기편 등을 통해 수요를 확인한 뒤 히로시마와 마쓰야마 등에서 운항을 확대해 왔다. 다만 전세기 흥행이 곧 정기편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계절·연휴 수요를 넘어 연중 꾸준한 양방향 수요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올해 전세·부정기편 가운데 얼마나 많은 노선이 반복적인 운항과 정기편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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