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객 4명 중 1명은 미국발…왜 인천으로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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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탄 환승객 4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환승객이 단일 국가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공항이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환승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환승승객현황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인천공항 도착편 기준 환승객은 241만9,685명이었다. 출발지 국가별로는 미국이 25.1%로 가장 많았고 중국(13.8%), 일본(12.2%), 필리핀(7.3%), 베트남(6.2%), 태국(5.1%), 캐나다(4.5%)가 뒤를 이었다. 미국발 환승객만 약 60만8,000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주목할 대목은 미국의 ‘단일 국가’ 비중이다. 출발지를 권역별로 묶으면 중국·일본 등 동북아가 39.3%로 가장 컸고 미주(30.9%), 동남아(23.1%)가 뒤를 이어, 환승객 비중에서는 근거리 아시아권이 여전히 두텁다. 그러나 국가 단위로 보면 미국이 중국의 1.8배, 일본의 2배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했다. 장거리 미주 노선과 인천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 연결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공항별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환승객이 전체의 4.7%로 가장 많았다. 도쿄 나리타(4.2%), 방콕 수완나품(4.1%), 뉴욕 존 F. 케네디(4.1%), 호찌민(3.4%)이 뒤를 이었다. 미국 주요 도시가 인천공항의 핵심 환승객 유입지라는 점이 드러난다. 부산발 환승객도 8.8%를 차지해, 부산에서 인천을 거쳐 해외로 연결되는 수요 역시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연결편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비중은 더 높아진다. 상반기 인천 출발편 기준 환승객은 233만7,685명으로, 최종 목적지 기준 미국이 27.3%로 1위였다. 이어 중국(12.3%), 일본(10.5%), 필리핀(6.8%), 베트남(6.8%), 캐나다(5.3%)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로스앤젤레스가 4.8%로 가장 많았고 뉴욕 존 F. 케네디(4.5%), 시애틀 타코마(3.6%)가 뒤를 이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인천공항의 환승 구조가 한층 선명해진다. 미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환승객 비중은 25.1%였지만, 인천에서 미국으로 나간 비중은 27.3%로 더 컸다. 미주가 인천공항 환승객의 주요 유입지이자 연결 목적지라는 점은 인천이 미주와 아시아를 잇는 양방향 환승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국제정세 변화가 미국발 환승객 비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동 허브의 연결성이 약해지는 과정에서 일부 환승 수요가 인천을 비롯한 동북아 허브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건은 이 구조의 지속성이다.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이 단순한 규모뿐 아니라 ‘미주·아시아를 잇는 노선망’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나리타·창이 등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과의 경쟁 속에서 현재의 연결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미국 주요 도시와 중국·일본·동남아를 촘촘히 연결하며 승객을 모으고 분산하는 현재의 허브 기능을 노선 다변화로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과제라는 분석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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