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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보다 ‘짧고 알뜰하게’…날짜도 가격 따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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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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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기와 목적지를 고르는 방식이 한층 유연해지고 있다. 연휴를 온전히 여행에 쓰기보다 짧게 다녀오고 휴식을 남겨두거나, 성수기를 피해 여행 시기를 늦추는 흐름이 나타난다. 인기 국가를 찾더라도 익숙한 대도시에서 주변 지역으로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도 눈에 띈다.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공개한 검색·예약 데이터로 요즘 여행의 변화를 살펴봤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공개한 검색·예약 데이터로 요즘 여행의 변화를 살펴봤다 / 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 여행 플랫폼들이 공개한 검색·예약 데이터로 요즘 여행의 변화를 살펴봤다 / 클립아트코리아

■ 휴가는 길게, 여행은 짧게…가격 따라 날짜도 바꾼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에서는 ‘긴 휴가=긴 여행’ 공식이 깨지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 올해 추석 연휴에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자사 항공권 검색량도 지난해 비교 기간보다 92.4% 증가했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 올해 추석 연휴에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 올해 추석 연휴에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스카이스캐너 

하지만 여행 방식은 오히려 압축되는 분위기다. 응답자들은 추석 전후로 평균 2.9일의 연차를 사용해 최대 8일의 휴가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계획하는 여행 기간은 평균 3.3일이었다. 휴가 일부를 여행 후 휴식에 남겨두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목적지 역시 도쿄, 나트랑, 삿포로, 상하이, 타이베이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용은 여행 날짜까지 움직이고 있다. 9월 추석 연휴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0%, 10월 공휴일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5%였고, 22%는 둘 중 여행 비용이 저렴한 시기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추석 여행 1인당 평균 예산도 약 133만 원으로 지난해 약 158만 원보다 25만 원 줄었다. 여행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비용이 25%로 가장 많이 꼽혔다.

 

■ 7말8초 공식도 흔들…더위 피해 ‘늦캉스’

휴가 시기도 달라지고 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8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여행을 대상으로 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75% 증가했다. 전통적인 7월 말~8월 초 성수기를 지나 8월 말과 9월 초에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두드러진 것이다.

뉴질랜드 퀸스타운, 노을진 와카티프 호수 풍경 / 호텔스컴바인 
뉴질랜드 퀸스타운, 노을진 와카티프 호수 풍경 / 호텔스컴바인 

여기에는 여행 시기뿐 아니라 ‘어디가 덜 더운가’도 목적지를 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뉴질랜드 호텔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6배 증가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퀸스타운은 7배 이상 늘었다. 헝가리와 캐나다도 증가율 상위권에 올랐다. 무더운 여름을 피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쿨케이션’ 흐름이다. 

늦여름 해외여행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강세를 보인 반면 동남아의 검색 비중은 낮아졌다. 일본의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년보다 약 16%p, 호텔은 약 5%p 상승했다. 중국도 호텔 검색량이 57% 늘었다. 반면 베트남의 항공권과 호텔 검색 비중은 각각 약 4%p, 5%p 감소했고 태국과 필리핀의 항공권 검색 비중도 줄었다. 

 

■ 일본, 여전히 인기지만…

인기 국가 안에서는 여행지가 세분화되고 있다. 라쿠텐 트래블의 추석 예약 데이터에서 일본 여행지 1위는 후쿠오카였고 오이타, 홋카이도, 도쿄, 오키나와, 효고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후쿠오카가 1위로 올라섰고 효고는 새롭게 6위에 진입했다.

라쿠텐 트래블의 추석 예약 데이터에서 일본 여행지 1위는 후쿠오카였고 오이타, 홋카이도, 도쿄, 오키나와, 효고가 뒤를 이었다 / 라쿠텐 트래블 
라쿠텐 트래블의 추석 예약 데이터에서 일본 여행지 1위는 후쿠오카였고 오이타, 홋카이도, 도쿄, 오키나와, 효고가 뒤를 이었다 / 라쿠텐 트래블 

특히 규슈의 강세가 눈에 띈다. 후쿠오카에 이어 벳푸·유후인이 있는 오이타가 2위를 차지했다. 간사이권에서도 기존 대표 목적지뿐 아니라 고베와 아리마온천, 히메지성 등이 있는 효고가 상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이라는 익숙한 목적지 안에서 지역과 경험을 달리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는 셈이다.

 

아고다가 유럽 여행객의 7~8월 한국 숙소 검색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유럽 시장은 영국이었다 / 아고다 
아고다가 유럽 여행객의 7~8월 한국 숙소 검색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유럽 시장은 영국이었다 / 아고다 

■ 한국 찾는 유럽인의 관심도 넓어진다

인바운드에서도 비슷한 ‘다변화’가 나타났다. 아고다가 유럽 여행객의 7~8월 한국 숙소 검색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유럽 시장은 영국이었다. 독일이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올해 처음 상위 5개 시장에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의 한국 숙소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302%, 키프로스는 259%, 오스트리아는 62% 증가했다.

한국 안에서 찾는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유럽 여행객의 검색량은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 경주 순으로 높았고 속초·강릉·대구·전주·거제까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특히 거제는 올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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