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로 제친 인천공항…국제선 여객 첫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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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년 만에 국제선 여객 세계 1위에 올랐다. 환승객과 외국인 인바운드 여객이 함께 증가하면서 국제선 여객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용한 국제공항협의회(ACI)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3,839만 명으로, 전 세계 1,234개 공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12만 명보다 6.3% 증가한 실적이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3,779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과의 격차는 약 60만 명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453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 환승객 증가율, 국제선 여객 증가율의 세 배

인천공항의 순위 상승에는 환승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4,99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늘었다.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 6.3%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럽 노선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3,542명으로 63.2% 증가했고, 전체 유럽 노선 여객도 250만1,813명으로 11.2%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두바이 등 중동 공항의 환승 기능이 약해지면서 기존 중동 경유 수요 일부가 인천공항의 직항과 환승 수요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도 여객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천공항 전체 여객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율은 올해 1분기 34.4%에서 2분기 44.4%로 상승했다. 2분기 외국인 비율은 사상 최고치이며, 상반기 전체로는 39.3%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늘어난 방한 관광객이 외국인 여객 증가를 이끌었다.
■ 158개 도시 잇는 국제선 네트워크
항공 네트워크와 시설 확장도 여객 증가의 기반이 됐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101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으며,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한다. 국제선 여객 노선만 보면 158개 도시에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홍콩공항의 139개 도시, 상하이 푸둥공항의 92개 도시, 나리타공항의 86개 도시보다 많다.
인천공항은 1~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연간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를 홍콩공항과 두바이공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의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듬해인 2002년 국제선 여객 세계 10위에서 2018년 5위, 2024년과 2025년 3위로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 처음 정상에 섰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수요 이동을 노선망과 인프라가 흡수했다.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도 뒷받침되면서 인천공항은 두바이·히스로를 뒤쫓던 공항에서 국제선 여객 선두를 다투는 허브로 올라섰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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