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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신 해발 1,500m 고원 베트남 달랏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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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00m 고원도시 달랏 전경 /비엣젯항공
해발 1,500m 고원도시 달랏 전경 /비엣젯항공

국내 최고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 속, 서늘한 고원 휴양지 달랏이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여름 더위가 거세지면서 휴가를 보내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뜨거운 해변 대신 서늘한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는 ‘쿨케이션(Coolcation)’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트립닷컴그룹에 따르면 올해 쿨케이션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74% 늘었다. 쾌적한 기후를 갖춘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베트남 남부 고원지대에 자리한 달랏은 해발 약 1,500m에 위치해 연중 선선한 기후를 유지한다. 한낮에도 비교적 선선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공기가 감돌아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20세기 초 프랑스 식민 통치기에 피서지로 개발돼 울창한 소나무 숲과 유럽풍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고, 완만한 언덕을 따라 뾰족한 지붕의 빌라와 정원이 이어진다. 동남아 특유의 야자수 풍경과는 다른 이국적 분위기 덕에 ‘베트남의 작은 파리’로도 불린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자유로운 곡선이 돋보이는 크레이지 하우스, 도자기와 색유리로 장식된 린프억 사원, 아르데코 양식의 달랏 기차역에서 도시의 예술적·역사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죽림선원에서는 산과 숲이 어우러진 달랏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러 명소를 서둘러 도는 대신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쑤언흐엉 호수 주변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인근 카페에 들러 쉬어가는 여행법이 달랏과 잘 어울린다. 베트남의 주요 커피 산지 중 하나인 만큼 언덕과 소나무 숲 사이 카페에서 갓 내린 커피를 즐기거나 원두 재배·생산 과정을 살펴보는 농장 투어도 가능하다. 감각적인 공간과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카페도 많아 커플과 여성 여행객은 물론 커피 애호가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로 꼽힌다.

비엣젯항공은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은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비엣젯항공

한국에서 달랏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베트남 주요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비엣젯항공으로 호찌민에 도착한 뒤 같은 항공사의 달랏행 국내선으로 환승하면 이동이 수월하다.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활기찬 거리와 미식, 야경으로 이름난 호찌민을 둘러보는 ‘스탑오버 여행’도 가능해 대도시의 생동감과 고원 휴양지의 여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정리=송미주 기자 mijoo@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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