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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T 시장에서 인센티브로 확대하겠다는 일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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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릭스그룹이 운영하는 벳푸 스기노이호텔이 한국 대형 인센티브·단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한국 수요를 소화해왔지만, 800개 객실 규모를 앞세워 대형 그룹 유치로 영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오릭스호텔매니지먼트 모리 나오키(NAOKI MORI) 상무집행임원(운영총괄)과 스기노이호텔&리조트 오야 신지(SHINJI OYA) 영업부장은 7월14일 서울에서 여행신문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여행사와 랜드사 약 20곳을 만나 한국 파트너들이 실제로 원하는 조건과 사전 예약 리드타임 등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야 신지 영업부장은 “지금까지는 대형 단체나 인센티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조건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여행사와 랜드사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듣고 정리한 뒤 다시 영업하러 오려는 목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호텔 상당수가 수익성이 높은 FIT 위주로 영업을 재편하는 흐름과는 다른 행보다. 오야 부장은 “우리는 규모가 있는 만큼 다른 곳과 차별화해 대형 단체 중심의 영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오릭스호텔매니지먼트 모리 나오키 상무집행임원과 스기노이호텔&리조트 오야 신지 영업부장 / 송미주 기자
왼쪽부터 오릭스호텔매니지먼트 모리 나오키 상무집행임원과 스기노이호텔&리조트 오야 신지 영업부장 / 송미주 기자

 

하루 숙박객 2,000명 중 한국인 200명대

스기노이호텔의 한국 시장 비중은 오릭스그룹 내에서도 두드러진다. 오야 부장에 따르면 스기노이호텔의 하루 평균 숙박객은 약 2,000명이며, 이 가운데 인바운드 비율은 15% 안팎이다. 인바운드 투숙객 중 한국인이 약 60%를 차지해 전체 투숙객의 약 9%, 하루 기준 200명 안팎이 한국인이다. 오릭스그룹이 운영하는 약 30개 호텔 가운데 한국인 투숙객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 시장의 비중이 높은 점은 스기노이호텔이 한국 여행사·랜드사와의 관계 재정비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개별 고객 유입은 안정적인 반면, B2B 채널을 통한 대형 단체 물량은 상대적으로 정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다. 모리 나오키 상무는 “인바운드 시장 가운데 한국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스기노이호텔은 오이타현 벳푸시 간카이지 온천 지역에 자리한 대형 온천 리조트다 / 스기노이호텔
스기노이호텔은 오이타현 벳푸시 간카이지 온천 지역에 자리한 대형 온천 리조트다 / 스기노이호텔

3개 숙박동·뷔페 3곳…“규모로 승부”

스기노이호텔은 오이타현 벳푸시 간카이지 온천 지역에 자리한 대형 온천 리조트로, 소라관·호시관·니지관 등 3개 숙박동으로 운영된다. 소라관은 해발 약 250m에 자리한 플래그십동으로 투숙객 전용 전망 노천탕 ‘소라유’를 갖췄다. 호시관은 와모던 콘셉트, 니지관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각각 담당한다.

대형 뷔페 레스토랑은 ‘테라스 앤 다이닝 소라(TERRACE & DINING SORA)’, ‘와다이닝 호시’, ‘월드다이닝 시더팰리스’ 등 3곳이다. 5단 계단식 대전망 노천탕 ‘다나유’와 수영복을 착용하고 이용하는 온천 ‘아쿠아가든’, 여름 한정 워터파크 ‘아쿠아비트’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한국 여행업계 입장에서 스기노이호텔의 대형 단체 유치 의지는 벳푸 지역 상품 구성의 선택지를 넓힐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벳푸는 소규모 료칸 중심의 상품이 많아 인센티브 대형 물량을 한 숙소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반복돼왔다. 다만 호텔 측이 어느 수준의 요금 조건과 사전 배정 물량을 실제로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야 부장은 “여행사들과 만나 청취한 내용을 정리하고 반영해 다시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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