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1위, 하나투어 4위… OTA가 예약 선호도 TOP3 싹쓸이 | [창간 34주년 특집] 해외여행 소비자 의식 조사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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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어떤 형태의 여행에 관심을 두고, 어느 채널에서 상품을 예약할까. 여행 준비와 여행 과정에 빠르게 스며든 인공지능(AI)의 활용 현황도 함께 살폈다.

자유여행 과반, 패키지는 ‘우리끼리’
선호하는 여행 유형으로는 항공·호텔·교통패스·현지투어 등을 개인이 직접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33.3%로 가장 높았다. 항공과 호텔 정도만 포함한 에어텔 자유여행도 21.9%를 차지해 자유여행 계열을 합하면 55.3%에 달했다.
패키지여행 중에서는 가족·친구 등 지인끼리만 떠나는 프라이빗 패키지여행이 25.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일반 패키지여행은 8%, 비슷한 연령대끼리 가는 패키지여행은 5.9%, 테마 패키지여행은 5.7%로 정형화된 단체여행보다는 여행의 자유도를 확보하거나 동행자를 제한한 상품에 관심이 모인 모습이다.

여행사·OTA 49%…가격보다 예약 편의
해외여행 예약 때 주로 이용할 채널로는 여행사·OTA가 지난해(49%)와 비슷한 수준인 49.3%로 가장 높았다. 포털사이트·온라인 종합쇼핑몰이 23.7%, 항공사·호텔·현지업체 직접 예약이 21.5%로 뒤를 이었고, 홈쇼핑·T커머스는 5.5%였다. 여행사·OTA는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예약 채널이었다. 여성의 선택 비중은 52.2%로 남성(44.4%)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4.3%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47.8%, 30~40대는 48.4%였다.
여행사·OTA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효율적인 예약·결제 시스템이 47.8%로 가장 높았다. ‘여행상품을 활용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45.1%로 뒤를 이었고, 합리적인 가격은 38.8%였다. 지난해에는 가격(43.8%)이 여행상품 이용 편의(38.4%)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순서가 바뀌었다. 가격뿐 아니라 예약 과정의 편의성이 채널 선택에서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고다 1위…상위 4곳 2.3%p 차
이용 의향이 있는 여행사·OTA로는 아고다가 37.4%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고, 트립닷컴(36.8%)과 마이리얼트립(36.7%), 하나투어(35.1%)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격차가 2.3%p에 불과해 선두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지난해 2위였던 아고다는 1위로 올라섰고, 트립닷컴은 4위에서 2위, 마이리얼트립은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하나투어는 4위로 내려갔다. 모두투어가 5위를 유지했고, NOL, 스카이스캐너, 클룩, 여기어때, 노랑풍선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외국계 OTA·메타서치 플랫폼이 4개, 국내 OTA가 3개, 전통 여행사가 3개로 고루 분포됐다.

편리하지 않으면 안 사요!
포털사이트·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적인 예약·결제 시스템을 주요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용 채널은 네이버가 76.5%로 지난해 68.9%보다 더욱 높아졌다.
항공사나 호텔 등에 직접 예약하는 이유로는 필요한 부분만 직접 구입하기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상담·환불 등 서비스 신뢰가 42.1%, 합리적인 가격이 34.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서비스 신뢰가 38.9%로 1위였지만 올해는 선택적 구매의 편리성이 앞섰다. 앞서 여행사·OTA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도 효율적인 예약·결제 시스템을 꼽은 만큼 예약의 편의성은 소비자들이 예약 채널을 선택할 때 중요한 척도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에서 직접 예약할 때는 요금(60.6%), 한국 출발 시각(41%), 현지 도착 시각(34.5%)을 주로 고려했고, 호텔을 예약할 때는 위치, 이용요금, 후기·평점 순으로 살폈다.

AI 여행 활용 83%…계획 도구로 자리매김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일정을 계획할 때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82.7%에 달했다. ‘적극 활용한다’가 36.4%, ‘조금 활용한다’가 46.3%였다. 지난해 AI 활용률 76.7%보다 6%p 높아졌으며, 적극 활용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26.1%에서 10.3%p 상승했다. AI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여행에서도 단순한 시험 사용을 넘어 활용 강도도 높아진 셈이다. AI 활용률은 30~40대가 84.1%로 가장 높았고, 20대도 82%였다. 50대 이상에서도 77.3%가 AI를 활용한다고 답해 AI 이용이 젊은 세대에만 국한되지는 않았다.
현재 여행에서 AI를 이용한다고 답한 1,414명은 일정과 동선 계획에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다. 날씨·환율·안전 등 여행정보 확인(37.3%), 여행지 추천(35%), 번역·통역(33.2%), 현지 맛집·숙소 추천(30.5%)도 고루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AI 활용시 장점으로는 여행정보 검색과 비교가 쉽다는 응답이 50.1%로 가장 높았고, 맞춤형 일정 구성(43.1%)과 번역·길찾기 등 여행 중 편의성 향상(38.1%)이 뒤를 이었다.
반면 AI를 별로 또는 전혀 활용하지 않는 296명은 향후 활용 용도로 번역·통역(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일정과 동선 계획(38.2%), 여행정보 확인(32.4%)이 뒤를 이었으며, 기대하는 장점도 번역·길찾기 등 여행 중 편의성 향상(55.4%)이 가장 높았다. 기존 이용자는 여행을 설계하는 도구로, 비이용자는 현지에서 도움을 받는 실용적인 도구로 AI를 바라보는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여행지를 결정할 때 가장 신뢰하는 정보 출처로 AI 검색 결과를 선택한 비중은 6.8%에 그쳤다. 지난해 4.3%보다는 높아졌지만 블로그(32.1%), 지인의 경험과 추천(22.5%), SNS 콘텐츠(17.7%), 여행전문 매체 기사(13.3%)와는 격차가 컸다. AI 활용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지만, 최종 판단을 좌우하는 정보 출처로서의 신뢰는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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