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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따지면 결국 ‘일본’, 중국도 4위에 이름 올려 | [창간 34주년 특집] 해외여행 소비자 의식 조사③유력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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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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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 여행비용이나 시기, 기간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가장 가고 싶은 ‘유력 여행지’는 어디인지 물었다. 막연히 꿈꾸는 여행지가 아니라 실제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적인 여행지다.

꿈은 유럽, 현실은 아시아·태평양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해외여행 지역으로 아시아·태평양을 선택한 응답자는 78.1%에 달했다. 유럽은 10.1%로 뒤를 이었고, 오세아니아(5.9%), 미주(3.6%), 아프리카(1.2%), 중동(1.1%) 순을 나타냈다. 

현실적 제약을 두지 않은 희망 여행지 조사에서는 유럽이 35.7%로 1위, 아시아·태평양이 34.9%로 2위였지만 현실적으로 유력한 여행지 선택에서는 순위와 격차가 크게 달라졌다. 아시아·태평양 비중은 희망 여행지보다 43.2%p 높아진 반면, 유럽은 25.6%p 낮아졌다. 미주도 12.6%에서 3.6%로, 오세아니아는 10.9%에서 5.9%로 떨어졌다. 여행비용과 일정,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 선택이 가까운 지역으로 수렴하는 모습이다. 아시아·태평양 비중은 지난해 59.8%보다도 18.3%p 높아졌다. 

성별·여행 경험 달라도 현실에서는 아태

유력 여행지에서는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여성의 78.9%, 남성의 76.8%가 아시아·태평양을 선택했다. 희망 여행지 조사에서 여성은 유럽, 남성은 아시아·태평양을 뚜렷하게 선호했던 것과 달리, 현실적인 조건이 더해지자 남녀 모두 아시아·태평양에 집중했다. 유럽 비중도 남성 10.4%, 여성 10%로 비슷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시아·태평양 집중도가 낮아지고 유럽 비중은 높아졌다. 오세아니아는 60대 이상에서 16.5%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보다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을 선택한 비중은 20~40대는 80%를 넘었지만 50대는 72.1%, 60대 이상은 55.3%로 낮아졌다. 반면 유럽은 20대 7.1%, 30대 7.2%에서 40대 11.0%, 50대 17.3%, 60대 이상에서 20%까지 꾸준히 반면 유럽은 20대 7.1%에서 60대 이상 20%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60대 이상에서는 오세아니아도 16.5%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보다 두드러졌다. 

해외여행 경험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았다. 최근 3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79.3%, 1~3회 경험자의 76.8%, 4회 이상 경험자의 80.0%가 아시아·태평양을 유력 여행지로 꼽았다. 희망 여행지에서는 4회 이상 경험자에게서 유럽과 미주 선호가 두드러졌지만, 현실적인 선택에서는 경험 횟수와 관계없이 아시아·태평양으로 모인 셈이다. 

일본 39%…베트남과 격차 더 벌어져

권역별 유력 여행지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일본이 39.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베트남이 15.1%로 뒤를 이었고, 괌, 중국, 태국, 타이완 순이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아시아·태평양 1위였지만 비중은 28.8%에서 10.4%p 확대됐다. 반면 베트남은 18.6%에서 15.1%, 괌은 11.5%에서 7%로 낮아져 일본과의 격차가 한층 벌어졌다.

유럽에서는 스위스가 15.5%로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체코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이 14.2%로 1위였고 스위스와 포르투갈이 각각 9.9%로 뒤를 이었지만, 올해는 스위스가 선두로 올라섰다.

미주에서는 미국 본토가 71% 안팎으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가 약 13%로 뒤를 이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약 49%, 뉴질랜드가 34%로 나타나 호주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유력 여행지 상위 6곳 모두 아태

권역 선택 비중과 권역 내 국가 선택 비중을 결합해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일본이 30.6%로 유력 여행지 1위를 지켰다. 베트남과 괌도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공동 7위에서 올해 4위로 세 계단 상승했고, 싱가포르와 필리핀도 각각 세 계단씩 올랐다. 타이완은 두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은 공동 10위에서 20위로 열 계단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하와이와 말레이시아도 각각 일곱 계단 하락했고, 몽골은 다섯 계단, 뉴질랜드는 세 계단 내려갔다. 일본의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30.6%로 13.3%p 확대돼 2위 베트남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희망 여행지 조사에서는 유럽이 아시아·태평양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현실적인 여행지 선택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여행지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여행비용과 일정, 이동 거리 등 현실적 조건을 고려할수록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와 현실적인 선택 사이의 간극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아태는 짧고 실속 있게, 유럽은 길고 깊게

유력 여행지 상위 3개 권역 선택자들의 여행 성향은 분명히 갈렸다. 아시아·태평양 선택자는 이동 거리와 여행 기간(49.6%)을 가장 중시했고, 3~4일 일정(52.3%)과 항공권 20~49만원(41.5%)을 선호했다. 여행 테마는 미식(50.8%), 유형은 자유여행(36%)이 1위였다.

유럽을 선택한 이들은 문화·역사·예술의 매력(45.7%)과 인문학 여행(4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행 기간은 7~8일(24.9%), 항공권 예산은 200만원 이상(32.4%)이 가장 높았다. 장거리 이동에는 비용을 감수하되 숙소는 3~4성급 호텔·리조트(42.8%)를 선호해 숙박비는 조절하려는 모습이었다.

오세아니아 응답자들은 자연경관(36.6%)과 휴식·휴양(44.6%)을 중시했다. 7~8일 일정(30.7%)과 프라이빗 패키지여행(30.7%) 선호가 가장 높아 자유여행이 1위였던 아시아·태평양·유럽과 차이를 보였다. 예약 채널은 세 권역 모두 여행사·OTA가 1위였지만, 아시아·태평양은 아고다,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하나투어 선호가 가장 높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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