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매출 5조원 돌파…고유가에 수익성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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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고, 9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2023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5조199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의 잠정실적을 7월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4.4%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787억원으로 전년보다 3.8% 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9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이 분기 순손실을 낸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 인상은 영업이익 단계에서 반영되는 만큼 순손실은 영업외 요인의 영향으로 보인다”라며 “유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영업외 손익 내역은 추후 정식 분기보고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노선별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2분기 여객 매출은 2조8,4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14억원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노선은 견조한 반면 동남아와 장거리 노선은 부진했다”라며 “장기화된 원화 약세에 올해 유류할증료 인상까지 겹치면서 장거리 관광 수요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으로 한국발 수요가 주춤한 사이 중동 지역 환승 수요와 방한 수요가 빈자리를 메웠고, 글로벌 AI 관련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물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865억원 증가한 1조5,41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화물과 장거리 네트워크, 환승 수요를 갖춘 대한항공도 환율·유가 부담을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발 단거리 여객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유류비와 리스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여서 유가와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3분기에는 유류할증료가 다소 인하된 데다 여름 성수기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하와이·괌 등 휴양지 노선 공급을 확대했으며, 추석 연휴를 포함한 추계 성수기 판매에도 힘을 싣고 있다”라고 전했다. LCC 업계에서도 3분기는 유류할증료 인하와 성수기가 맞물리며 예약 흐름은 견조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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