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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리포트] 고프코어 사고 약국에서 돈 쓰는 외국인…5월 소비 2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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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드 소비 전년 대비 67.1% 늘며 최대 성장률
중국 관광객 5월 소비 전년 대비 3배, 초고가 쇼핑 주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가 5월 한 달에만 2조1,22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조 원 선을 넘어섰다 / AI 생성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가 5월 한 달에만 2조1,22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조 원 선을 넘어섰다 / AI 생성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가 5월 한 달에만 2조1,22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조 원 선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달(1조2,702억 원)에 견주면 67.1% 늘어난 규모로, 202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직전 4월(1조9,924억 원)과 비교해도 한 달 사이 1,3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가속의 양상은 업종에 따라 갈렸다. 4월에서 5월 한 달 사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업종은 항공운송(+27.6%, 905억→1,154억 원)이다. 카지노(+21.9%), 콘도미니엄(+15.1%), 면세점(+12.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관광(+0.5%)과 뷰티(+1.8%)는 거의 늘지 않았다.

5월 폭발적 성장은 중국 관광객이 견인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카드 소비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1월 56.8%에서 2월 89.1%, 3월 160.5%, 4월 193.8%를 거쳐 5월 214.0%까지 매월 가팔라졌다. 5월 한 달 만에 1년 전의 3배를 넘긴 셈이다. ▲쇼핑업(+77.8%) ▲운송업(+70.6%) ▲의료웰니스업(+65.8%) ▲식음료업(+64.9%) 순으로 성장이 두드러졌고, 세부 업종별로는 약국(+206.1%), 장난감·오락기기(+191.4%), 피부관리·마사지(+153.9%)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장난감·오락기기 급증 배경으로 라인프렌즈와 포켓몬 카드, 피규어 등 글로벌 캐릭터 IP 굿즈 소비 집중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카드 소비의 71.5%가 서울에 몰린 가운데,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29.9%)와 중구(27.8%)에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부산(7.8%)에서는 부산진구(27.0%)와 해운대구(26.5%)에 소비가 쏠렸고, 인천(6.8%) 비중의 81.4%는 영종도가 있는 중구가 흡수했다. 서울 관광소비는 1년 전 5,468억 원에서 6,936억 원으로 26.9%, 부산도 526억 원에서 730억 원으로 38.8% 증가했다. 인천은 492억 원에서 701억 원으로 42.4%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5월 인바운드 소비가 글로벌 2030세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와 중국 관광객 주도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년동월대비 명동에서는 ‘나이키 바이 유’ 같은 한정판 커스텀 의류 제작이 체험형 쇼핑 동선으로 떠오르며 스포츠용품·의류 매출이 162.0% 늘었고, 성수2가1동에서는 한국형 ‘고프코어’ 브랜드 소비가 141.9% 증가했다.

피부과 연계한 ‘K-약국’ 소비도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성수2가1동 약국 매출은 1년 전보다 153배(+15,249%), 부산 해운대구 우1동도 130배(+12,828%) 늘었다. 부산 의료관광 전체가 17.8억 원에서 51.8억 원으로 191.1% 급증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제주에서는 럭셔리 리조트 소비가 두드러져 서귀포시 대륜동 콘도미니엄 매출이 193.1% 늘었다.

초고가 쇼핑에서는 중국 관광객의 결제 단가가 판세를 끌어올렸다. 청담동 시계·귀금속이 1년 전보다 135%, 액세서리는 197.7% 늘었고, 시계·귀금속 건당 평균 단가는 1,215만 원으로 집계됐다. 5성급 리조트가 있는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에서는 액세서리 매출이 589.2% 폭증했는데, 이 지역 중국인 평균 결제 단가는 632만 원으로 전체 평균(53만 원)의 12배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허브팀 이미숙 팀장은 “외국인 관광 소비가 단순 회복 국면을 지나 상권과 업종, 국가별로 세분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라며 “변화를 조기에 포착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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