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승 ‘수하물 지옥’ 사라진다…시애틀·LA도 ‘원격 검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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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 미국행 5개 거점 공항서 서비스
세관 직원 대면 접촉 65% 감소, 20분 이상 절감
미국 여행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꼽히던 ‘입국 시 수하물 재위탁’ 번거로움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23일부터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 서비스를 미국 서부의 핵심 관문인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LA) 노선으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 승객은 기존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미국 내 총 5개 주요 거점 공항에서 ‘짐 없는 환승’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짐 찾고, 다시 부치고…복잡한 환승 절차 ‘생략’
그동안 미국행 환승객들은 첫 기착지 공항에서 짐을 직접 찾아 세관 검사를 마친 뒤, 다시 환승 카운터로 가 수하물을 부쳐야 했다. 이 때문에 환승 시간이 촉박해 비행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탑승객들은 IRBS 도입으로 이와 같은 복잡한 환승 절차를 생략하게 됐다. 인천공항에서 보낸 수하물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으로 미리 전송해, 승객이 비행 중일 때 사전 분석을 끝내기 때문이다. 현지 도착 후 임의 개봉이나 세관 검사가 면제되며, 환승객의 짐은 최종 목적지까지 알아서 연결되는 ‘수하물 자동 연결(SBT)’ 서비스가 적용된다.
양사에 따르면 실제 이 서비스 도입 이후 미국 공항에서 세관 직원과의 대면 접촉이 65% 이상 감소했으며, 연결편 탑승 성공률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환승 시간은 평균 20분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시너지 효과로 볼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25년 8월 애틀랜타 노선에 이를 최초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서부 거점까지 빠르게 영토를 넓혔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발판으로 삼는 아시아 타 국가의 환승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동남아나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고광호 여객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일관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의 허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 아태총괄 부사장 역시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로 고객들이 미국 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향후 다른 해외 공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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