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로코’를 만나는 방법…대도시 넘어 ‘현지 경험’ | [초대석] 모로코관광청 모하메드 세드라티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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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겨냥 대규모 투자, 관광객 2,600만명 목표
미디어 노출로 모로코 인지도 확대…로컬 체험 콘텐츠 강화
모로코가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과의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 건설, 고속열차(TGV) 노선 확장 등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서울사무소 개소 이후 한국 시장 다지기에 주력해 온 모로코관광청 모하메드 세드라티(Mohammed Sedrati) 한국지사장을 만나 월드컵을 향한 모로코의 비전과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3년 서울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성과는.
2023년 처음 한국에 부임했을 당시, 한국인들에게 모로코에 관해 물으면 대부분 영화 ‘카사블랑카’나 축구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한국 시장에 모로코의 다양한 도시와 레저 콘텐츠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적극 진행했고, 사진과 영상 중심의 노출을 확대했다. 이와 동시에 주요 여행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로코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국인 유치 기반을 다져왔다.
-한국 여행객들은 ‘현지 경험’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추천하고 싶은 지역이나 테마 콘텐츠가 있다면?
한국인 여행객들은 주로 마라케시, 라바트, 카사블랑카 등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모로코는 3,500km에 달하는 고유한 해안선을 품고 있는 국가다. 대서양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인 아가디르(Agadir)와 에사우이라(Essaouira), 그리고 북부 지중해 연안의 사이디아(Saidia)나 나도르(Nador) 같은 해안 도시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현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깊숙이 들어가는 ‘로컬 문화 체험’을 위해서는 모로코의 전통 숙박 시설인 ‘리아드(Riyad)’에 머무르면 좋겠다. 리아드는 주로 오래된 성곽 도시인 메디나 내에 위치한 전통 주택을 호텔처럼 개조한 소규모 숙소다. 건물의 중앙에 분수가 있는 중정(Passio)이 있고, 이 마당을 중심으로 객실들이 둘러싸고 있는 독특하고 컬러풀한 구조가 특징이다. 리아드에 머물면 모로코인들의 전통적인 주거 방식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으며, 현지식 아침·저녁 식사를 맛보고 모로코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독특한 ‘민트 티(Mint Tea)’ 문화와 모로코 전통 뷰티 제품을 체험하는 등 호텔과는 다른 차원의 로컬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리아드는 현재 개별 여행자(FIT)들의 선택 비중이 높지만, 모로코 내 모든 여행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여행업계에서도 충분히 차별화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30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있다. 월드컵을 대비해 현재 어떤 투자가 진행 중인가?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모로코는 국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우선 카사블랑카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을 건설 중이다. 또한 대도시 간 이동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고속열차(TGV) 노선을 마라케시까지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고속도로와 공항 시설 확장 인프라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할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과 레저 교통수단, 대형 병원 등의 의료 인프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충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 관광객 유치 목표는.
당초 모로코의 관광 전략은 2024년까지 1,7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이었으나, 이미 2024년에 1,900만명을 돌파하며 목표를 조기 초과 달성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연간 2,6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관광객 수가 많은 ‘글로벌 톱 15’ 관광 국가 대열에 진입하는 것이 모로코의 비전이다.
-한국 여행객들과 업계 파트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모로코는 유럽, 아프리카, 아랍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여행지다. 마라케시 같은 대도시만 짧게 보고 떠나기보다, 모로코의 광활한 사막과 웅장한 산맥을 두루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모로코 사람들은 이방인에게 대단히 우호적이고 친절하다. 두려워하지 말고 현지인들의 집에 초대받아 함께 민트 티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공유하는 기쁨을 꼭 누리면 좋겠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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