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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오락가락… 고용지원 논의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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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업계 고용지원 추가 간담회 예정
피해 집중된 아웃바운드 지원은 설득 과제

인천공항 여행사 카운터 / 여행신문 CB
인천공항 여행사 카운터 / 여행신문 CB

중동전쟁 장기화로 관광업계의 고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관광업계 간 추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4월27일 김포공항 현장간담회 이후 고용노동부가 일부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관광업계가 요청한 핵심 지원은 아직 논의 중이며 5월28일 현재, 다음 간담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중동 사태 분위기가 계속 달라지고 있어 업계 상황도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5월28일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합의 임박설과 교착 반복을 거듭하는 상황으로, 양해각서 초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더 강력한 공격 재개”를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런 정세 변화는 항공유 가격 등락으로 직접 연결되며 관광업계 경영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33단계(최고 단계)에서 27단계로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선은 오히려 한 단계 오른 3만5,2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업계는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본다.

고용 지표에도 관련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4월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만9,000명 감소했다. 3월(-2,000명)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한 달 새 열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관광객 이동과 직결되는 운수·창고업도 3월 7만5,000명 증가에서 4월 1만8,000명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도 4월 기준 99.2로 장기 평균(100) 아래로 내려앉으며 여행 수요 위축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피해 우려 업종 밀집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추경 120억원을 편성해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사업(버팀이음프로젝트)’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운수 업종으로는 제주가 15억원을 배정받았으며, 생활·주거 안정 지원, 근속장려금 지급, 재취업 지원금 지급 등 맞춤형 패키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버팀이음프로젝트는 지역 단위 지원으로, 관광업계가 요구해온 여행업·관광업 전반의 고용 안정 지원과는 결이 다르다. KATA 관계자는 “중동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쪽은 아웃바운드가 대부분”이라면서도 “고용노동부 입장에서는 관광업계 전체를 보고 지원책을 내야 하다 보니, 아웃바운드만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려면 내부적으로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측은 업계에 고용 현황 데이터를 계속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으며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차기 간담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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