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이재명 대통령, 부산 숙박 관행 직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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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 계기로 반복되는 바가지 관행 정면 지적
정부, 대체 숙소 1,300개 확보…사찰·대학·교회도 동참

다음 달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비 바가지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월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를 주재하며 “부산이 BTS 공연과 관련한 숙박비 바가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약 취소 후 재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10만원에 예약한 손님을 이상한 이유로 취소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100만원을 받는 행위는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며 “바가지요금 업체 명단 공개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월12~13일로 예정된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1박 기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치솟으며 논란이 번진 것이 배경이다. BTS RM도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서 “숙박 요금 관련 뉴스가 너무 많이 나와 마음이 안 좋다”며 부산 사투리로 “적당히들 하입시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관광 전반의 신뢰 문제로 봤다. 바가지에 불친절, 인종차별까지 반복되면 유튜브 영상 하나로 이미지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며, 구조적 관행을 강하게 경고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재정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28일 바가지요금 근절 TF 회의를 열고 부산·양산·창원 등 인근 지역 대학, 종교시설, 공공기관 연수원 등을 활용한 대체 숙박시설 약 1,300개를 확보했다. 합동 점검반을 꾸려 공연장 주변 숙박업체의 가격 담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즉시 내릴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신고 시 과징금의 최대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민간 차원에서도 ‘공정숙박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범어사 등 불교계를 시작으로 천주교·기독교까지 동참했고, 부산대·국립부경대·고신대 등 지역 대학도 기숙사를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대통령 발언과 부산시 계도 활동이 맞물리며 논란이 됐던 숙박업소 22곳이 요금을 인하하기도 했다. 다만 직접적인 행정처분을 내릴 법적 근거가 부족해 현재로서는 계도 중심 대응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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