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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항공‧여행사 2025년 실적 분석 ①] 항공사 줄줄이 적자, 여행사는 흑자…엇갈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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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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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1조원대 매출에도 불구 고환율 등으로 적자 전환
여행사, 2025년에도 영업이익 흑자 유지…영업이익 증가

2024년 호실적을 기록했던 상장 항공사들이 2025년에는 적자로 전환한 반면, 여행사들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극명한 명암 대비를 이뤘다 / 픽사베이
2024년 호실적을 기록했던 상장 항공사들이 2025년에는 적자로 전환한 반면, 여행사들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극명한 명암 대비를 이뤘다 / 픽사베이

2024년 호실적을 기록했던 상장 항공사들이 2025년에는 일제히 수익이 급감한 반면, 여행사들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명암 대비를 이뤘다. 2025년 상장 항공사·여행사 사업보고서에서 드러난 엇갈린 성적표를 분석했다.

항공사, 매출 꺾이고 적자 릴레이

2025년 사업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에서 국내 상장 항공사 6곳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를 지킨 곳은 대한항공뿐이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 효과로 매출 25조2,255억원(+41.2%)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2조1,102억원) 대비 47.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473억원으로 반토막(-53.2%) 났다. 아시아나항공 편입에 따른 연료비(6조7,420억원, +35%)와 인건비(5조2,852억원, +46%) 급증이 영업이익을 압박했으며, 외화환산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더해지며 당기순이익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항공사들의 성적표는 더 참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7조2,668억원(-12.6%)에 영업손실 3,4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흑자(2,75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여객기 운항 회복으로 공급은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미진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제히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매출 1조5,799억원(-18.4%)에 영업손실 1,117억원, 당기순손실 1,164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799억원)과 당기순이익(217억) 대비 급격히 꺾였고, 에어부산과 진에어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에어부산은 매출 8,326억원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월 기내 화재 사고로 가용 기재가 일시 부족해지면서 국제선 운항 횟수가 전년 대비 614편(-2.6%) 감소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진에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조3,811억원, 영업손실 192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7·8월 성수기 수요 집중으로 수익 극대화를 도모했으나, 국내 경기 둔화와 일본 대지진설 여파, 환율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일본·동남아 주력 노선의 수익성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매출 1조7,982억원(+17%)으로 LCC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영업손실이 2,655억원으로 전년(-123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연료비와 정비비 상승으로 원가가 높아진 데다 장거리 노선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을 잠식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3,383억원에 달하며 항공사 중 가장 큰 적자 폭을 나타냈다. 항공사들의 수익 악화 배경에는 유류비·정비비·인건비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2024년 말 여객기 사고와 정국 불안정 등 대외 악재도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여행사, 매출보다 ‘이익’…체질 개선 뚜렷

항공사들과 대조적으로 상장 여행사 대부분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 증감은 업체별로 갈렸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공통적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참좋은여행이다. 매출 921억원(+14.0%)에 영업이익 98억원(+390.1%), 당기순이익 108억원(+247.5%)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 모두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여행알선수익(수입)은 588억426만원, 항공권판매수익(수입)은 96억6,386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도 매출 6,534억원(+38.6%), 영업이익 1,433억원(+267.4%)으로 개선됐으며, 전년 당기순이익이 1,166억원 적자에서 276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여행업 891억4,100만원(13.6%), 호텔업 819억700만원(12.5%), 카지노업 4,766억5,500만원(72.9%)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증가와 호텔 객실 이용률 상승, 고정비 구조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하나투어는 매출 5,869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6억원(+13.2%)으로 늘었다. 여행알선수익(수입)은 3,198억2,847만원, 항공권판매수익(수입)은 46억9,92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전년(991억원) 대비 51.5% 감소했다. 모두투어도 전년대비 매출은 2,104억원(-16.4%)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 74억원(+59.9%), 당기순이익 145억원(+33.6%)으로 수익성은 되레 좋아졌다. 여행알선수익(수입)은 1,292억5,053만원, 항공권판매수익(수입)은 81억4,541만원을 기록했다. 노랑풍선 역시 매출 1,197억원(-9.3%)에도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적자(-6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9억원을 기록했다. 여행알선수익(수입)은 662억8,953만원, 항공권판매수익(수입)은 115억508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레드캡투어는 매출 3,656억원(+1.9%), 영업이익 468억원(+7.4%), 당기순이익 237억원(+17.0%)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행사업 부문은 영업수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강화로 영업이익이 59.8% 늘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여행사업부문 396억5,500만원(10.8%), 렌터카사업부문 3,258억9,800만원(89.2%)으로 렌터카 비중이 압도적이다. 다만 세중은 매출 356억원(-4.5%)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28억원으로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행사업부 매출은 91억3,464만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항공사와 여행사의 실적 방향이 극명하게 갈린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 항공사들은 노선 확대·기재 도입·인건비 인상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매출 성장이 둔화하며 수익이 급감했다. 반면 여행사들은 매출 규모가 줄어든 곳도 있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여행사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활동과 전세기·하드블록 운영 정책도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처럼 좌석을 대규모로 확보한 뒤 저가 판매로 볼륨을 키우는 전략 대신, 수요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고 수익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한 것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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