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법정 공휴일로 지정, 여행에 화색 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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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리포트] 한·중·일 5월 황금연휴 전망
노동절 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4일 연휴 가능
중·일 연휴도 겹쳐, 인바운드 수요도 기대

5월1일 노동절이 63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업계에 호재가 찾아왔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류할증료 폭등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나온 단비 같은 소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중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노동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부문까지 포함해 전 국민이 올해부터 5월1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여행업계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에 노동절까지 더해지면서 모처럼 화색이 돌 전망이다. 이번 공휴일 지정으로 연차 하루를 보태면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최장 5일가량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감은 중단거리 목적지로 쏠리고 있다. 하나투어가 5월1~7일 출발 기획 상품의 국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약 30%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23%)과 베트남(1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예약 비중이 약 8%p 증가했다. 교원투어도 5월 황금연휴에 베트남(22.6%), 중국(18.8%), 일본(10.4%) 순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으며, 중국 예약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중국은 항공 노선 확대에 따른 좌석 공급 증가와 함께, 베트남·일본 노선 감편에 따른 대체 수요도 흡수하는 모습이다.
여행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상품 구성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 지역 테마 특화 상품과 충칭 등 신규 목적지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대만 노선에는 180석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단독 전세기를 투입해 좌석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다.
다만 5월 황금연휴 기간 전반적인 볼륨은 전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 여행사 관계자는 “베트남 항공사 중심으로 노선 감편과 운항 중단이 이어지면서 항공 좌석 공급이 줄어든 데다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전체 볼륨이 전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황금연휴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썬푸꾸옥항공의 푸꾸옥 노선 취항으로 비엣젯항공의 노선 감편에 따른 좌석 부족분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황금연휴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과 일본도 연휴가 겹쳐 인바운드 수요도 기대된다. 중국은 5월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다. 지난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도 소폭 성장을 점치는 시선이 많다. 한 OTA 관계자는 “5월1~5일 중국인의 한국 숙소 예약 비중이 2025년 47%에서 2026년 53%로 6%p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4월29일부터 5월6일까지 8일간의 골든위크가 주어진다. JTB가 4월25일~5월7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해외여행자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57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목적지별로는 한국·대만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 일본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의 한국 여행 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중동 전쟁 이후 신규 문의가 많지 않아 연초 예상했던 수요보다는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악재 속에서 노동절 공휴일 지정은 여행업계에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중동 정세의 안정이 먼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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