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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은 썬그룹이 다 잡았다”|[HOT Interview] 썬그룹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크리스틴 트란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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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인천-푸꾸옥 직항 띄우며 한국 시장 본격 진입
항공·리조트·테마파크 통합 생태계로 기단 100대 목표

한국 취항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썬그룹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부문 크리스틴 트란(Christine Tran) 부대표를 만나 전략과 비전을 들었다 / 송미주 기자
한국 취항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썬그룹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부문 크리스틴 트란(Christine Tran) 부대표를 만나 전략과 비전을 들었다 / 송미주 기자

베트남 대표 민간기업 썬그룹(Sun Group)이 설립한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이 오는 4월17일 인천-푸꾸옥 직항 노선을 띄우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단순한 항공사가 아닌 항공·리조트·테마파크를 하나로 묶은 통합 관광 생태계를 앞세운 이들의 등장은 기존 한국-베트남 노선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취항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썬그룹 크리스틴 트란(Christine Tran)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부문 부대표를 만나 전략과 비전을 들었다.

 

-대한항공도 푸꾸옥 노선에 취항하는데, 풀서비스 캐리어(FSC)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썬푸꾸옥항공만의 승부수는 무엇인가.

단순히 좌석을 파는 항공사와는 출발점이 다르다. 썬푸꾸옥항공의 모회사인 썬그룹은 푸꾸옥국제공항 운영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고, 5성급 리조트, 테마파크, 대형 공연까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승객이 인천에서 탑승해 푸꾸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리조트 체크인, 테마파크 입장, 공연 관람까지 페이스 ID 하나로 이어지는 완전한 디지털 통합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기내에서도 프랑스 36년 전통의 베이커리 브랜드 에릭 케제르(Eric Kayser)와 협업한 건강식 기내식, 힐튼 그룹과 함께 개발한 기내 향기 등 감각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 ‘리조트 인더 스카이(Resort in the Sky)’라는 콘셉트 그대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이미 휴양이 시작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4월17일 첫 운항 탑승률 목표치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최소 8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푸꾸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목적지다. 지난해 푸꾸옥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5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선정한 한국인 선호 해외 여행지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직항이 없어 환승을 거쳐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는 만큼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 인천 노선은 매일 낮 12시35분 출발해 오후 4시15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하며, 하반기에는 야간 출발편을 추가해 하루 2회 운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대표 민간기업 썬그룹(Sun Group)이 설립한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이 오는 4월17일 인천-푸꾸옥 직항 노선을 띄우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 송미주 기자
베트남 대표 민간기업 썬그룹(Sun Group)이 설립한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이 오는 4월17일 인천-푸꾸옥 직항 노선을 띄우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 송미주 기자

-부산 노선도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 영남권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부산-푸꾸옥 노선은 현재 항공 당국과 협의 중이며 올해 3분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권은 수도권 못지않게 베트남 여행 수요가 탄탄한 시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천-푸꾸옥을 하루 2편으로 늘린 뒤, 한국 내 노선을 더 추가하거나 다른 거점 도시로 확장하는 방안도 시장 상황을 보며 검토할 예정이다. 푸꾸옥을 동북아시아와 직결되는 항공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출범한 지 1년도 안 된 신생 항공사임에도 성장 속도가 이례적이다. 썬그룹의 규모와 경쟁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썬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 관광 기업이다. 현재 베트남 전국에 대형 테마파크 10곳을 운영 중이며, 연간 방문객 수는 20만명에 달한다. 5성급 호텔 18개에 총 객실 수는 10만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테마파크 15~19개, 5성급 호텔 60~65개, 객실 5만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430만명 중 약 190만명이 썬그룹의 시설을 이용했다. 항공사 역시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 최신 항공기 10대를 운용 중이며, 올해 초 보잉(Boeing)과 787-9 드림라이너 40대 도입을 위한 총 22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기단을 100대로 늘린다는 목표인데, 설립 5년 만에 100대를 확보하는 것은 통상 30년 걸리는 일을 단축하는 것이다.

-푸꾸옥 외 다낭·하노이 등 다른 베트남 노선으로의 확장 계획은 없나.

항공사 이름 자체가 ‘썬푸꾸옥항공’인 만큼, 국내외 여행객을 푸꾸옥으로 집결시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처럼 푸꾸옥을 동남아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키고, 해외에서 푸꾸옥으로 들어온 뒤 국내선으로 다른 베트남 지역까지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다낭이나 하노이로의 한국 직항 노선 개설 여부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옵션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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