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국제공항 입국 ‘3시간 대기’ 사라졌다…10분 컷 가능해진 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3 댓글 0본문
키오스크·안면인식 도입으로 입국 절차 대폭 간소화
2028년 JESTA 도입 시 대면 심사 자체가 사라질 수도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입국장은 ‘인내심 테스트’ 장소로 악명이 높았다. 성수기엔 입국 심사 대기만 2~3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고, 여행자들은 긴 줄 끝에서야 지문 스캔과 사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2026년 3월 현재, 입국 풍경은 크게 달라졌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여행자라면 입국 심사를 10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고, 일본 공식 매체들도 ‘10분 컷’을 기정사실처럼 다루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입국 심사대 앞에 배치된 통합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다. 여행자는 유인 심사대로 곧장 가는 대신 키오스크에서 먼저 절차를 밟는다. 일본 입국 전 비짓재팬웹(VJW)에서 발급받은 QR코드를 스캔하고, 여권을 인식시킨 뒤 양쪽 검지 지문과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 키오스크가 정보를 확인한 후 A·B·C·D 중 하나의 알파벳 경로를 배정해주는 방식이다.
이후엔 배정받은 유인 심사대로 이동해 여권만 내밀면 된다. 심사관이 스티커를 출력해 여권에 붙여주는 것으로 심사는 끝난다. 유인 심사대에서 지문과 사진을 다시 찍는 절차는 사라졌다. 수하물을 찾은 뒤에는 해당 알파벳 세관 통로로 나가면 되고, 세관에서 여권을 또 스캔할 필요도 없다. 생체 정보 수집과 서류 확인을 키오스크 단계에서 한꺼번에 처리하게 되면서 전체 대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키오스크 시스템은 2025년 4월1일부터 간사이 국제공항 제1·2터미널 입국 심사장과 각 도착 셔틀 역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같은 시기 나리타·하네다 공항에도 도입, 이후 후쿠오카 공항까지 확대됐고 당국은 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반 워크스루 게이트도 함께 확산되는 추세다. 출입국관리청은 2025년 3월 NEC와 계약을 맺고 하네다 제3터미널, 간사이 제1터미널, 나리타 제3터미널에 안면인식 자동 심사 게이트를 순차 설치했다.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대면 출입국 심사 자체를 없애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2028 회계연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JESTA(일본 전자여행허가시스템)’를 통해 여행자가 출발 전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출하면, 당국이 미리 입국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우선 적용 대상은 현재 단기 비자 면제를 받는 74개국 국민이며, 관련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이 현 국회 회기 중 제출될 예정이다. 다만 대면 심사를 완전히 없애는 건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드문 만큼, 실제 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엔 관광객 급증이 있다. 일본은 2025년 한 해에만 외국인 관광객 4,270만명을 받아들였고, 2030년까지 6,000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늘어나는 방문객만큼 공항 입국장 병목은 피할 수 없는 문제였고, 키오스크 도입은 그 대응의 일환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