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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시대 끝났다, DIY 여행 플랫폼 준비”|[초대석] 휴양지 전문 여행사 투어민 민경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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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몰디브 1만명…70개 리조트 발굴한 현장형 전략
“패키지도 맞춤 시대”…익스커션까지 조합하는 플랫폼 준비

네이버 공식카페 '민씨아저씨'로 온라인을, 전국 6개 직영점으로 오프라인을 공략 중인 투어민 민경세 대표를 만나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들었다 / 송미주 기자
네이버 공식카페 '민씨아저씨'로 온라인을, 전국 6개 직영점으로 오프라인을 공략 중인 투어민 민경세 대표를 만나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들었다 / 송미주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가족·허니문 전문여행사 투어민이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몰디브·발리를 넘어 쿠바·코론까지 개척한 행보와 2029년 글로벌 여행사 도약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버 공식카페 ‘민씨아저씨’로 온라인을, 전국 6개 직영점으로 오프라인을 공략 중인 투어민 민경세 대표를 만나 현재와 미래 이야기를 들었다.

- 3년 연속 몰디브 모객 1만 명이라는 수치는 이례적이다. 비결은.

일반 여행사들이 4~5개 리조트에 집중하는 반면 투어민은 약 70개의 몰디브 리조트를 판매한다. 매달 현지 출장을 통해 신규 리조트를 직접 발굴해온 것이 핵심이다. 허니문 수요가 90%이던 시절, 가족 여행 수요를 남들보다 일찍 포착해 직접 아이를 데리고 현지를 체험하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리조트’를 찾아 나섰다. 한국인 방문자 20명 미만이던 오르벨리 리조트를 가족 상품으로 소개해 600명 가까이 보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고객 수요를 먼저 찾아 나서는 것이 투어민의 원동력이다.

 

- 패키지 안에서도 자기만의 일정을 원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실제로 운영 중인 방식이 있다면.

완전 패키지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패키지를 선택하더라도 일정 일부를 변형하거나 본인들만의 경험을 추가하려는 것이 지금 여행의 트렌드다. 현지 익스커션 업체들이 옵션을 단품으로만 파는 것과 달리, 투어민은 2박3일 패키지 안에서도 익스커션·차량·식사 등을 자유롭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맞춤 조합 방식을 발리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 외주 없이 자체 IT팀을 꾸려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들었다. 

향후 10년은 패키지 업체가 기존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호텔, 익스커션, 항공이 각각 분리돼 판매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이미 변하고 있는데, 국내에 아직 없는 것이 하나 있다. 호텔은 많은 곳에서 팔지만, 현지 익스커션·차량·식사 등 옵션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조합해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이다. 투어민 IT팀의 1차 목표가 바로 이 공백을 채우는 DIY형 예약 플랫폼 개발이다. 2차 목표는 유럽처럼 복잡한 일정 견적에 1~2시간씩 소요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전원 정직원으로 구성된 IT팀이 자체 ERP를 이미 완성했고, 여행상품까지 통합된 일원화 플랫폼은 2026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총 2년에 걸쳐 개발 중이다.

민경세 대표는 미국의 쿠바 압박과 관련해 "쿠바 현지 국영 여행사나 영사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지침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송미주 기자
민경세 대표는 미국의 쿠바 압박과 관련해 "쿠바 현지 국영 여행사나 영사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지침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송미주 기자

- 필리핀 코론과 쿠바, 두 지역은 어떻게 공략했나.

코론의 가장 큰 문제는 마닐라-코론 국내선 항공료였다. 왕복 약 3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접근성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선라이트 항공사와 단독 업무협약을 맺어 통상 요금의 절반 가격에, 20kg 수하물 포함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노선은 투어민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품 완성도를 위해 직원들이 네 차례 이상 현지 답사를 진행했고, 이번에 저가부터 고가까지 폭넓은 호텔 라인업을 갖추며 완전체 세팅을 마쳤다. 쿠바는 초기에 칸쿤 연계 상품으로 접근했으나, 수차례 현지 답사 끝에 쿠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단독 여행지라는 확신을 갖고 상품을 전면 재편했다. 

 

- 미국의 쿠바 압박으로 여행 자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압박 관련 매스컴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쿠바 현지 국영 여행사나 영사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지침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만 국제 정세 자체가 불안정한 만큼 투어민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쿠바 현지 부사 책임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대안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다.

 

- OTA가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통 여행사로서 투어민이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몰디브의 경우 오히려 OTA보다 투어민 가격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확보된다. 문제는 발리·푸켓 같은 여행지인데, OTA 수수료 부담을 꺼리는 호텔들과의 직접 업무협약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약 70개 몰디브 리조트 판매, 발리 전용 요트·카페 운영, 코론 단독 항공 협약 등 투어민이 직접 발굴하고 구축한 단독 상품과 인프라는 OTA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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