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관세 전쟁 1년…미국여행에 등돌린 캐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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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미국여행 캐나다인 -25.4%
미국 대신 국내, 유럽, 중남미 등으로 발길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전쟁과 정치적 긴장이 북미 관광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미국 관광업계의 주요 시장이었던 캐나다 여행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0일 캐나다 금융 전문 매체 파이낸셜 포스트(Financial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횟수는 2024년 대비 2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미국을 여행한 캐나다인은 전년동기대비 31.5% 감소,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해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은 12.9%, 항공편으로는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세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여행산업으로 번진 여파로 볼 수 있다.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3월4일부터 실제로 발효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쳐 캐나다인들의 반미 감정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캐나다인들이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국 여행의 빈자리는 캐나다 국내 여행이나 멕시코, 쿠바 등 제3국이 채우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거주자의 항공 여행 건수는 2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고, 두 달 연속 항공편을 이용한 해외여행 건수가 자동차를 이용한 미국여행 건수(130만건)를 넘어서기도 했다. 파이낸셜 포스트는 또 “캐나다인들의 미국여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일본,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지역으로의 여행은 증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항공사들도 수요가 감소한 미국 노선 운항을 줄이는 한편 유럽, 중남미 등 다른 노선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에어 트랜짓은 미국 노선 운항을 줄여 멕시코 칸쿤 등으로 돌리며, 웨스트젯 역시 올 여름 미국 내 10개 도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파나마시티, 과달라하라, 마나과 등 중남미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도 올해 1분기 미국 노선 공급을 약 10% 줄이는 대신 유럽과 아시아 등 장거리 노선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올해 하계시즌 인천-몬트리올 노선(6월4일~10월23일)을 주4회 재개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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