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도시도 벅찬 메가이벤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115 댓글 0본문

올림픽, 엑스포, 정상회의 등 메가이벤트 유치는 해당 지역과 산업에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킨다. 민관이 힘을 합쳐 치르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이벤트 개최 지역에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 지역 관광에는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메가이벤트가 열리고, 참가자와 관광객들도 몰린다. 지난해 개최한 파리올림픽은 약 1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경기장 조성,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메가이벤트는 개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역할이 크다.
그러나 해도 해도 부족한 게 준비다. 특히 단기간 내 확충하기 어려운 숙박시설과 교통 등 공공 인프라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경우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파리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당시 현지 숙박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최근 폐막한 일본 오사카 엑스포 당시에는 개최 기간 동안 현지 체류비용이 높아져 관광 패키지여행에서 오사카 도심 호텔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시 외곽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일도 발생했다. 일반 관광 목적의 여행객에게 메가이벤트는 자칫 현지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는셈이다.
메가이벤트 이후 현지의 관광객 수용 능력은 곧바로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모습이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이벤트 기간의 방문객 만족도다. 관광 인프라가 메가이벤트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방문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이는 곧 재방문을 머뭇거리게 만들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지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메가이벤트 지방 유치에 노력 중이다. 국내외 대도시에서도 체류비 급증,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던 점에 비춰보면 메가이벤트 유치가 지역 관광 측면에서 꼭 성공적인 결과를 보장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대도시에 비해 여건이 열악한 지방인 경우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등 앞으로 우리나라가 유치하려고 하는 메가이벤트들이 많다. 크루즈 선상호텔을 운영해 숙박난을 해소한 최근의 경주 APEC 사례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를 바란다. 뒤늦은 대응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훨씬 효과적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