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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분기 시작은 좋았는데…고유가 폭탄에 결국 ‘상고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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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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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시장은 ‘상고하저’의 흐름이 뚜렷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반기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까지만 해도 해외여행 시장은 전년대비 활발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중동발 리스크와 이로 인한 고유가 여파가 가시화되며 해외여행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풍경 / 여행신문 CB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풍경 / 여행신문 CB 

■ 1분기 ‘장밋빛’ 출발, 2분기는 ‘중동 리스크’에 발목

올해 초 양사의 출발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전통적인 겨울 성수기와 유류할증료 급등 직전 해외여행 수요가 쏠린 효과가 두드러졌다. 하나투어의 1분기 기획상품(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65만명을 기록했고, 모두투어 역시 패키지여행 부문(27만명)에서 7.2%의 성장률을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시장의 분위기는 2분기, 특히 5월을 기점으로 급랭했다. 중동 지역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국제유가와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에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까지 폭등했고, 실제 모객 수치에서도 그 여파가 그대로 드러났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은 4월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나 5월(-5.2%), 6월(-21.0%)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2분기 전체 실적이 역성장(-1.9%)으로 돌아섰다. 모두투어 역시 4월(+4.4%) 성장세였던 패키지 모객이 5월(-18.7%)과 6월(-28.0%)에는 외부 악재를 버티지 못했다.

*증감률은 FIT+패키지를 합산한 전체 송출객수 기준 2025년 대비 2026년 증감률 
*증감률은 FIT+패키지를 합산한 전체 송출객수 기준 2025년 대비 2026년 증감률 

■ 날개 단 일본·중국, 전통 강자 동남아 역전

올해 상반기 악재의 직격탄은 미주, 유럽, 남태평양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됐다. 항공권 가격에서 유류할증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노선일수록 여행객들의 이탈이 심화됐다. 모두투어의 월별 상세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거리 지역에서 감소가 극명하게 확인된다. 유류할증료 부담이 극에 달했던 5월과 6월 미주 노선은 두 달 연속 50% 안팎(-48.1%, -53.2%)으로 급감했으며, 유럽 노선 또한 6월 들어 전년대비 반토막(-52.2%)이 났다. 남태평양 노선 역시 5월과 6월 각각 -48.9%, -69.8% 낙폭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역시 2분기 패키지 역성장에 대해 유류할증료 상승 영향으로 유럽 및 장거리 지역 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장거리 자리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중국이 채웠다. 특히 ‘동남아’의 비중이 줄어들고, 일본과 중국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모두투어의 모객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4월(+46.7%), 5월(+18.6%), 6월(+10.5%)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약진도 돋보였다. 1분기 양사 모두 중국 노선에서 35%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분기 악재 속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경우 2분기 중국·일본의 강세로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중국 노선 비중의 합이 동남아를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모두투어 역시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동남아 비중이 20%대 초반까지 쪼그라든 반면, 중국과 일본이 각각 27~31%대 비중을 차지하며 단거리 중심 체제로 시장이 재편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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