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부터 카모테스까지…필리핀 여행의 범위를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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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을 연 필리핀 전문 랜드사 트래블아시아는 여행과 교육, 두 경력이 만난 회사다. 트래블아시아 임선영 대표는 1995년 샤프투어 근무를 시작으로 여행업에 발을 들였으며, 2005년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원을 설립해 트래블아시아 설립 이전까지 17년간 운영했다. 임 대표를 만나 트래블아시아의 운영 방식을 들었다.
주력 지역은 필리핀이다. 보홀과 세부, 보라카이 같은 대표 휴양지부터 엘니도, 카모테스, 클락 골프까지 다루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마나도까지 담당 지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꾸준한 곳은 보홀이다. 자연과 휴양,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부터 중장년층, 소규모 단독여행까지 수요층이 넓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정형화된 패키지보다 예산과 목적, 여행 스타일에 맞춘 소규모·프라이빗 여행 문의도 다양해지고 있다.
트래블아시아가 강조하는 것도 ‘정해진 상품’보다는 현지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는 일이다. 여행사가 고객의 연령과 예산, 여행 목적 등을 알려주면 그 조건에 맞춰 호텔과 차량, 일정 등을 다시 짠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나 예상하지 못한 요청도 일단 현지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다. 임 대표는 “저희 상품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를 먼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지 행사가 시작된 뒤 생기는 변수까지 풀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가 랜드사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필리핀의 여러 지역을 다룰 수 있게 된 데는 오랜 교육 사업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어학원을 운영할 당시 주말마다 학생들이 안전하면서도 비용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지 곳곳을 알게 됐다. 대표적인 곳이 카모테스다. 아직 대규모 관광 인프라가 많지 않아 이동과 일정 구성에 현지 네트워크가 중요하지만, 상업화가 덜 된 자연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임 대표는 “필리핀 여행이 세부, 보라카이, 보홀만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교육은 지금도 트래블아시아의 또 다른 사업축이다. 방학 영어캠프와 국제학교 입학을 비롯해 아이가 현지에서 생활하고 적응하는 과정까지 살피는 관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학생이 필리핀 현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만나 5~7일간 함께 공부하는 교류형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필리핀 학생의 한국 방문까지 연결해 교류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국에 계절근로자로 오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현지 교육기관과 함께 연 2회, 6주 과정의 한국어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영어캠프나 가족연수, 학교 방문처럼 여행과 교육이 결합된 문의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웃바운드와 함께 인바운드도 진행한다. 필리핀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고객의 한국여행을 받아 공항 픽업부터 호텔, 차량, 가이드와 관광 일정까지 구성한다. 임 대표에게 두 사업은 서로 반대 방향이 아니라 하나의 네트워크다. 필리핀에서 쌓은 관계를 통해 한국여행을 알리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서울뿐 아니라 지방의 관광자원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맺은 고객 관계를 다른 여행으로 이어가는 시도도 하고 있다. 실제 트래블아시아를 통해 한국을 여행한 필리핀 고객이 이후 일본여행을 다시 의뢰한 사례가 있다. 임 대표는 이 경험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 두바이 등 다른 목적지까지 연결 가능성을 보고 있다. 모든 지역을 직접 다루기보다 목적지별 전문성을 갖춘 한국 여행사와 해외 고객을 잇는 역할이다. 그는 “각 지역을 잘하는 한국 여행사와 해외 고객을 연결해 한국 여행사의 활동 영역이 해외로 넓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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