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거물들의 맞손…융프라우철도·푈덴 산악 케이블카 한국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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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파트너십…‘얼티밋 서밋’ 브랜드로 공동 마케팅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 세터, 상품 개발 가능성 높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알프스의 정상들이 손잡고 함께 한국 여행시장을 겨냥한다. 스위스 융프라우철도와 오스트리아 푈덴 산악 케이블카(Bergbahnen Sölden)는 최근 한국을 동시 방한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공동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국가 내의 리조트들이 경쟁 관계에 놓이는 것과 달리,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라는 국경을 넘어선 양사는 각 국을 대표하는 산악 인프라의 ‘고수’로서 서로를 알아봤다. 그리고 경쟁보다 기술적인 노하우, 산악 건축 디자인, 케이블카 시스템 관리 등 다방면에서 깊은 지식 교류와 조언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들의 공동 브랜드는 ‘얼티밋 서밋(Ultimate Summits, 최고의 정상들)’이다. 스위스 정상인 융프라우와 오스트리아 정상인 푈덴이 만나 두 나라의 가장 매력적인 산악 여행지를 한 번에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지난 2019년 한국 시장에서 첫 공동 PT 행사를 진행한 직후 코로나19 사태를 맞았지만,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는 한국 여행객의 역동성과 아시아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트렌드 세터’로서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푈덴 산악 케이블카 필립 팔크너(Philipp Falkner) CEO는 “융프라우철도가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오랜 노하우를 배우고, 문화적 이해를 넓혀 한국의 여행자들을 푈덴 지역으로도 유치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취리히나 뮌헨에서 직항편을 이용하면 기차나 차량으로 3시간 만에 양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새로운 연계 상품 개발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양사의 상품은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개발 가치가 크다. 융프라우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이자 트레킹 후 컵라면의 성지 등으로 대중적인 스위스 여행지로 꼽힌다면, 푈덴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성지로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푈덴 산악 케이블카는 해발 3,000m가 넘는 3개의 봉우리에 모두 전망대를 갖추고 케이블카로 연결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고 3,340m에서 최저 1,400m까지 표고차가 무려 2,000m에 달하는 긴 스키 슬로프를 자랑하며, 빙하 지대 덕분에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안정적인 설질로 스키를 탈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2015년 영화 007 스펙터의 촬영지로 전 세계 유일의 공식 라이선스 007 시네마틱 엑스포인 ‘007 엘리먼츠(007 ELEMENTS)’를 자랑하고 있다. 산악자전거(MTB), 산악 카트를 비롯해 야외 어드벤처 워터파크인 ‘에어리어 47(Area 47)’, 천연 온천 스파 호텔인 ‘아쿠아 돔(Aqua Dom)’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부대시설도 여름 시즌에 즐길 수 있는 묘미다.
양사는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 시즌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강조했다. 융프라우철도는 단체 패키지 조기 예약 그룹을 대상으로 무료 컵라면 프로모션을 진행한 가운데 연초부터 5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VIP 패스에도 20가지 이상의 새로운 혜택을 추가했으며, 겨울 시즌에는 무료 썰매 이용권을 포함하는 등 한국인 맞춤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융프라우철도 레모 케저(Remo Kaser) CMO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뭉친 만큼 앞으로 한국 시장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감 있는 공동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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