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휴양을 넘어 경험으로, PIC 괌에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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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PIC 글·사진=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취재협조=PHR 코리아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와 대비되는하얀 백사장, 그리고 순수한 사람들의 환한 미소까지. PIC 괌(Pacific Islands Club Guam)에서 머무는 동안,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괌’을 온전히 누렸다.

밤비행이 두렵지 않은 이유
저녁 비행의 단점은 분명하다. 장시간 비행으로 찌뿌둥해진 몸을 이끌고 공항을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의 설렘을 느끼기도 전에 침대로 뛰어들고 싶은 순간을 견뎌야 한다. 괌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자정을 훌쩍 넘겼고, 숙소까지의 이동을 떠올리니 피로가 몰려왔다. 공항에서 15분 남짓 달렸을까. 어두운 괌의 풍경을 음미할 틈도 없이 PIC 괌에 도착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로비는 활기가 넘쳤다. ‘하파 아데이(Hafa Adai)’라는 인사말처럼 괌 특유의 환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객실 문을 열자 널찍한 침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푹신하면서도 단단한 침대에 몸을 맡기자 비행의 피로는 빠르게 가라앉았다.

PIC 괌은 8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리조트다.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괌=PIC’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777개의 객실, 9개의 식음시설, 그리고 리조트 전반을 채우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그 이유다. 객실은 오세아나 타워 A동·B동과 로얄타워로 나뉜다. 이 가운데 로얄타워는 투몬 비치를 전면에 두고 있어 객실에서 탁 트인 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슈페리어 워터파크 뷰는 트로피컬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로 총 110실이 마련돼 있으며, 객실 창 너머로 워터파크와 사랑의 절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로얄클럽 객실은 고층에 위치해 PIC 괌의 활기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로얄클럽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로얄타워 3층부터 5층까지는 PIC 괌의 마스코트 ‘시헤키’로 꾸며진 시헤키룸이 조성돼 있다. 복도부터 객실 내부까지 시헤키 캐릭터가 반기며, 낮은 침대와 영유아용 어메니티를 갖춰 아이 동반 투숙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로얄디럭스, 로얄클럽 패밀리 스위트 등 선택의 폭이 넓다.

PIC 괌을 두 배로 즐기는 법
PIC 괌은 ‘PIC 펀 파크(PIC Fun Park)’라는 테마파크형 리조트로 운영된다. 워터파크존, 마린존, 스포츠존 등 콘셉트별 공간에서 70여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장비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리조트에 상주하는 ‘클럽메이트’와 함께 체험을 진행한다. 워터파크존에서는 워터 슬라이드와 스윔스루 어드벤처, 라군 카약을 즐길 수 있고, 마린존에서는 윈드서핑과 스노클링, 세일링 같은 해양 스포츠가 준비돼 있다.
스포츠존에는 퍼터골프와 양궁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존에서는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Super American Circus)와 디너쇼 ‘태평양의 해적(Pirates of the Pacific)’을 관람할 수 있다. 리조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클럽메이트들과 마주치게 된다. 클럽메이트는 스포츠 강습부터 각종 액티비티 진행 그리고 키즈클럽의 선생님까지 되어주는 PIC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들이 건네는 밝은 인사 덕분에 PIC 괌에서의 시간이 더욱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

가족여행을 넘어, 모두의 리조트로
PIC 괌은 가족여행 특화 리조트라는 이미지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 중이다. 성인 투숙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Explore PIC: Guam and Beyond)’도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 여행객이나 아이를 키즈 프로그램에 맡기고 여행하는 부부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클럽메이트와 함께 괌 시내와 남부 지역을 둘러보고, 각종 액티비티도 즐기는 ‘밍글링 투어’ 형태로 보면 이해가 쉽다.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새로운 설렘을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시티투어, 남부투어, 모닝워크, 카약 투어, 스노클링 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는 여행에서의 복잡한 과정을 줄여준다. 시티투어를 위해 일정을 짤 필요 없이 클럽메이트들과 함께 괌 시내를 돌아다니고, 천혜의 자연으로 유명한 남부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체험은 스노클링이다. 바다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PIC 괌에서는 수영복만 있으면 충분하다. 스노클 장비와 아쿠아 슈즈까지 모두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클럽메이트가 동행해 안전함도 더했다.
클럽메이트가 이끄는 대로 가다보니 제법 깊은 바다에 도착했다. 산호에 맨살이 닿지 않게 조심하라는 당부를 뒤로하고 유유자적 여유를 즐겼다. 괌의 바다 속은 상상했던 풍경이 그대로 펼쳐졌다. 발밑에는 산호들이 있고, 그 사이를 크고 작은 하얗고, 파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시티투어는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 남부투어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워터파크 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하루 전날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정원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투어가 있다면 서둘러 예약하는 편이 좋다.

눈을 뗄 수 없는 밤의 하이라이트
난생처음으로 서커스를 제대로 감상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눈을 떼지 못했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는 전통 미국식 서커스로, 곡예 묘기와 스카이 휠, 모터사이클 쇼를 중심으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모터사이클 쇼는 기름 냄새와 굉음이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며, 원통 안을 쌩쌩 달리는 바이크의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공연 중간중간 등장하는 피에로는 긴장으로 경직된 분위기를 유머로 풀어내며 서커스의 묘미를 더했다. 공연은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골드패스 이용객은 일반석에 한해 1회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실버·브론즈 패스 이용자는 별도의 관람 요금이 적용된다.
PIC 괌에서의 밤은 쉽게 잠들 수 없을 만큼 풍성하다. 필수 코스로 꼽히는 디너쇼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의 정체성을 담아 해적을 테마로 한 ‘태평양의 해적’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태풍에 휘말려 괌에 좌초한 보물선과 이를 쫓는 해적, 그리고 괌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괌 전통 댄스와 불 쇼, 아찔한 스턴트 묘기,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쉼 없이 이어진다.
가장 아찔했던 장면은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줄타기 묘기였다.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기던 중, 두 파의 해적들이 관람객들 머리 위에 설치된 외줄에서 맞붙으며 진기명기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눈앞에는 음식이 놓여 있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접시보다 천장을 향했다.

디너쇼 공연은 매일 저녁 7시15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되며, 메인 요리로 차모로 스타일 BBQ 플래터가 개별 제공된다. 에피타이저와 반찬, 과일 등은 뷔페 스타일로 이용 가능하다. 골드 패스 이용자는 성인 20달러, 아동 10달러가 추가되며, 실버·브론즈 패스 이용자는 성인 75달러, 아동 38달러가 추가된다.
PIC 괌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휴양’이라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밤비행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따뜻한 환대에서 시작해, 낮에는 바다와 액티비티로 몸을 깨우고, 밤에는 화려한 쇼로 감각을 흔든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여행의 경험을 완성하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괌 PIC 글·사진=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취재협조=PHR 코리아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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