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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내국인 해외여행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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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과 일본,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방한시장을 끌어올렸다. 반면 국민 해외관광객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며 상반기 초반과 후반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 연간 3,000만명, 하반기 반등에 달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 해외관광객수는 1,496만1,91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성장했지만 월별 흐름은 엇갈렸다. 1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326만7,98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2~4월까지도 각각 5.5%, 4.4%, 6.3% 증가했다. 하지만 5월에는 234만34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고, 6월에는 200만4,723명으로 10% 줄었다. 상반기 초반 증가분을 5~6월의 감소세가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누적 증가율은 2.7%에 머물렀다.

상반기 실적을 단순히 두 배로 환산하면 연간 국민 해외관광객은 약 2,992만명으로 3,000만명에 근접한다. 다만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기 때문에 상반기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 고환율, 고유가, 고물가 흐름 속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수요가 반등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며, 만약 하반기에도 5~6월과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연간 3,000만명 돌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법무부 출입국통계로 항공기 첫 도착지별 국민 출국자를 살펴보면 상위 10개 도착지 가운데 증가한 국가는 일본과 중국뿐이었다. 그중에서도 일본이 546만8,836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하며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196만8,003명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고, 중국은 16% 증가한 171만4,040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상반기 해외여행시장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4위 이하에서는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필리핀은 56만9,528명으로 18.2% 줄었고, 태국은 54만8,136명으로 22% 감소해 상위 10개국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미국도 51만6,685명으로 4.8% 줄었다.

 

■ 방한 외래객, 매월 두 자릿수 성장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수는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1,070만9,919명(+21.3%)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이후 매월 200만명 안팎의 외래객이 들어오면서 연간 방한객 2,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계절성과 하반기 국제정세, 항공 공급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현재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연간 2,000만명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래관광객은 상위 10개국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국적별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한 321만1,7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0.4% 늘어난 194만9,7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의 약 30%, 일본은 약 18.2%를 차지했다. 타이완은 115만446명으로 33.4% 증가해 상위 10개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81만1,974명으로 11.1% 늘며 4위에 올랐고, 홍콩은 34만651명으로 17.2% 증가했다.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동북아 4개 시장의 방한객은 총 665만2,662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의 약 62.1%를 차지하며 동북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방한시장은 중국과 일본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타이완이 30% 넘게 성장하며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동남아 주요 시장도 일제히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는 동북아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미주와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시장의 외연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연간 방한객 2,000만명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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